제목에서 말한바와 같이 이 영화 <킬러들의 수다>는 극중 막내인 하연(원 빈)이 자기가 직접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이야기 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킬러들의 수다>는 관객들에게 철저한 코미디를 보여줄 뿐이지 감동이라든지 메세지 같은것은 처음부터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듯 싶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아!~ 그사람 하는 장 진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만들어낸 작품 답게 전체적인 줄거리와 카메라에 독특한 연출은 볼만하다. 그리고 또한 사운드 트렉은 어딘가 모르게 궁합이 잘맞아 떨어지는것 같다. 내생각이 맞는지 모르지만 중간에 김종서에 목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는데 그게 맞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어째든 <킬러들의 수다>는 철저한 코미디 영화이며 4명에 캐릭터가 발산하는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좀 모자란듯 우스꽝스러운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면 그 네명의 킬러들에 캐릭터를 잠시 살펴보자.
상현(신현준) 극중 가장 큰형이며 킬러들의 두목이다. 냉철하지만 소박하고 하현을 아끼고 사랑하는 어설픈 터프가이로 나온다. 왜? 하현에 친형이니까. 재영(정재영) 4명에 킬러들중에 가장 총을 잘쏘는 인물 몇번 안나오는 스나이퍼씬에서 100%명중률을 보여준다. 역시 소박하고 현실을 직시하는 성격이 잘어울린다. 정우(신하균) 재영과 동갑으로써 폭약 전문가, 성질이 거칠고 급한 탓에 상현에게 몇대 얻어 터지지만 그속에 여리고 정말 안어울리는 짝사랑에 현실이 있다. 또 한가지 흠이 있다면 궁금한건 절대 못참는 성격에 소유자. 하현(원 빈)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이끌며 관객들에게 풋풋함을 전해주는 메신저 역활을 한다. 극중에서 역시 앙증맞고 어린면을 보여주며 3명에 형들에 식사를 책임지고 있으며 항상 작전시 짱(주위를 살피는일)을 보는 역할이다.
이상 4명에 킬러들에 극중 배역을 알아 보았다. 한가지 더 말을 하고 싶은게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얘기다. 그것은 바로 아침 뉴스에 나오는 여성 애커를 하나같이 좋아한다는 사실인데, 뉴스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그녀에 미모에 관심만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가지는 하나같이 무식하다는 것인데.. 짧은 영어 하나도 몰라서 머리를 맞대고 사전을 찾아가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던져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렇게 영화에 전체적인 흐름은 그들이 의뢰를 맡아서 일처리를 하며 그들의 일상생화을 그리고 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어딘가 모르게 모자란듯 배우들은 짧은 몇마디에 대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 중간중간 내뱉는 일격에 한마디가 이영화에 핵심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놀란것은 4명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상상 이상이라는 것. 그중에서도 신현준의 코믹연기력은 항상 귀공자 역활을 해오던 때와는 다르게 '신라의 달밤'에 나오는 차승원이 코믹연기에 진수를 보여주듯 신현준도 이번 작품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렇지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 정재영,신하균,원 빈에 연기력이 그 들에게 작은 선물을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이 영화<킬러들의 수다>는 코믹한 말과 행동 그리고 다시한번 이어지는 조연들의 빛나는 투혼과 절묘히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의 기상천회한 내용은 관객들에게 스릴러 만큼이나 머리의 회전력을 테스트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 어떤가 당신의 영화를 읽어 나가는 회전력은? 이 영화<킬러들의 수다>를 통해서 그 시험을 통과해 보시라.... 어려울듯 싶은데... 힌트가 있다면 처음 장면을 유심히 지켜 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그 여자가 의뢰를 하는 장면을 끝까지 생각하기를.... 이래도 모를것 같은데... 그렇다면 답은 딱! 한가지.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가까운 영화관에 가서 그 실마리를 직접 풀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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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ee65
원빈...ㅋㅋㅋㅋㅋㅋ
2010-09-01
17:48
hant
"관객들에게 철저한 코미디를 보여줄 뿐이지 감동이라든지 메세지 같은것은 처음부터 아예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듯 싶다."라구요?처음부터 단정짓고 보신겁니까? 아닌데요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