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사실 기대가 많이 되었다.
손예진의 연기변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주인공 둘이
어떤 멋진 작업들과 노하우를 보여줄지, 내겐 참 관심사였다.
내가 시사회를 신청하면서,
어디 내 앞에서, 얼마나 작업을 잘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내가 인정하게 되면 소문내 주겠다고ㅋ 그런 건방진 글을 남겼더니,
덜컥 당첨이 되어버렸다.
아마, 홍보마케팅 부서에서, 그래~어디 한번 해보자! 니가 질껄?
하는 식으로 나를 당첨시킨 것 같다^^...
실제로, 손예진과 송일국의 작업은 대단했다.
그리고 로멘틱 코미디답게 재미 또한, 영화내내
시사회장의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박수치며 소리내서 웃었다.
손예진은 재수없을 정도로 내숭연기도, 처음으로 망가지는 연기도
보여준다. 하지만, 분명 예쁘다-_- 내숭을 떨어도, 망가져도. 예쁘
니까 용서가 된다. 쳇, 이러면 안되는데...ㅋ 손예진의 연기 변신이
참 볼만하다. 손예진과 송일국은 물론이고, 노주현 현영 안상태 등
의 연기도 참 감칠맛나게 잘했다.
하지만 영화가 점점 진행되면서, 점점 우리들의 평민문화?와는 너무 달라지는 비현실적인 작업이 강행되면서, 이 영화는 슬슬 내게 이런 말을 한다.
"완벽한 작업을 하려면, 이정도 돈이 있어야 한다구!"
쳇... 그래, 졌다. 졌어~ 정말 잘났다구! 그렇게 돈을 쏟으면서 작업하면 누가 안 넘어와? 다 넘어오지ㅋ
그리고 나는 이 영화가, 작업남과 작업녀의 진정한 사랑찾기?로 끝이 날 줄 알았는데. 잠자리 후에도, 그들은 너무도 쿨하게 헤어진다...
커헉! 니들 뭐야~ 나는 방금 전에, <너는 내 운명>을 봤다구!ㅋㅋ
나는 이 날, 엉덩이에 뿔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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