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신촌 아트레온에서 시사회로 "넥스트"를 보았습니다.
보기 전에 주변에서 듣기로는 상당히 재미있다는 소문을 들었기에
내심 기대도 하고, 하지만 일부러 관람평 같은 것은 찾아보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지면, 분명 이영화 재미있습니다.
다소 짧은 러닝타임이 아쉬울 정도로 극에 몰입하게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최대 약점이자 강점은 바로 반전으로 끝나는 결말에 있습니다.
황당하고 깜짝놀랍고 허무하기까지한 결말은 우리나라 영화관람객의 대다수는
그리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맺고 끊음이 확실한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정서상 "넥스트"의 결말은 뭔가
화장실에서 뒤를 안닦고 나온 느낌을 감출 수 없습니다.
물론 저같이 반전에 목숨걸고 미국드라마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환영받을 만한 영화입니다.
시나리오 아이디어가 좋고, 결말도 그정도면 깜짝 놀라기 충분합니다.
시사회 보고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그리 유쾌한듯 보이지 않았다고 말씀드리면서
제 글을 마치구요.
넥스트 시사회를 보여주신 무비스트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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