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나의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보는 도중에 잤다고 하던데, 내 주위에는 자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예고프로를 보고 해리가 금방 죽는 줄 알아서 좀 실망하고 있었는데, 끈질기게 살아나서 고마웠다. 그렇게 쉽게 돌아가 버리면 영화가 기대만큼 재미 없었을지도 모른다. 각각의 액션과 그래픽은 마음에 들었으나, 몇 가지 실망한 점이 있다면 성조기에서의 스파이더맨은 합성한 티가 많이 났고, 모래를 많이 모았다고 하지만 너무나 거대화한 모래인간은 많이 오버한 것 같다. 그리고 베놈의 약점이 있다는 점(약점이 없고 싸워 이겼다면 좋았을 텐데)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해리가 죽지 않고 큰 부상을 당해서 다음 편에도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스파이더맨3을 기다린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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