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웃의 흑진주 할리 베리와 브루스 윌리스라는 이름만으로 어느 정도의 흥행을 보증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퍼펙트 스트레인져는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후회없는 영화일 겁니다.
할리 베리는 역시 이 영화에서도 그녀만의 섹시함과 후륭한 연기력을 보였고 중간 중간 활홍함을 느낄 정도의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브루스 윌리스도 역시 중후함을 앞세운 카리스마로 그녀의 도전을 받아 주는 역할을 잘 보여주었죠. 그러나 이 두 배우보다도 스릴러의 가장 중요한 점인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하는 줄거리가 이 영화의 강점입니다. 결과를 알게 될 때 처음부터 어떤 장면도 그냥 넘어갈 수 없게 하는 내용...
식스 센스나 유주얼 서스펙트와 같이 결론을 알게 되면 앞의 장면들이 그냥 이유없이 흘러가는 장면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때의 느낌은 반전은 아니지만 좋은 스릴러 영화를 보았다는 느낌 그 자체이겠지요.
그러나 애초부터 어찌보면 관객을 속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작위감을 지울 수 없고 브루스의 역할과 그의 결론은 사실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또 범인을 모호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독의 노력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런 단점을 넘어서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극을 끌고 나가는 긴장감은 이 영화의 최대 강점입니다.
스릴러 매니아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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