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60의 11살 초등학생 동구.
지능은 낮지만, 반에서 '물반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다른 아이들 같았으면 싫어했을지도 모르는 '물반장'은
동구에게 아주 중요하고, 또 좋아하는 일이었다.
그런 동구에게 시련이 찾아온다.
각 반마다 주전자 대신 정수기가 들어온것.
그 사건 이후로 학교가 재미없어진 동구 눈에 띈건, 야구부의 물주전자!!!
때마침 인원이 부족했던 야구부는 동구를 멤버로 받아들이고,
그 후에 일어난 약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착하디 착한 동구가 좋아하는 건,
학교와 물반장, 아빠, 그리고 짝이었다.
처음엔 짝인 준태는 바보스러운 동구가 싫어서
물주전자에 개구리를 넣거나, 무시하는 등 그런 행동을 하지만,
심장이 약한 준태에게 동구가 달리기 1바퀴를 준 이후부터
두 녀석의 사이가 각별해진다^^
그 모습이 참 훈훈했다.
중간에 좀 눈물을 흘렸다.
치킨집을 하는 동구아빠가 집주인의 아들의 독촉에
어쩔수 없이 집에서 나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동구아빠는 계속 그 집에서 살고자,
암에 걸리려고 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그리고 마지막에 야구부 시합날 동구의 그 마지막 달리기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이제 동구도 물반장 이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생겼구나,
앞으로 다른 어려운 일들도 해낼수 있겠구나 싶어서 눈물이 났었다.
참 기분 좋아지는 영화였고,
아이다운 순수한 마음이 너무 보기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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