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한참 동안이나 다른 생각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그 모든것조차 의심스럽고 혼란스러울 뿐이다.
아마.. 톰쿠르즈는 영화안에서 이런 기분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한순간의 선택이 한 남자의 운명과 사랑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버렸다.
어떤 홍보 자리에서 톰쿠르즈는 이런 말을 했었다. 선택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고..
맞는 말이다. 극중 남자주인공은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삶이 바꼈으니 말이다.
잘나가는 남자에서 얼굴이 추하게 바뀐 사랑하는 여인도 제대로 볼 수 없을 만큼 변해버렸으니 말이다.
이 영화는 스페인 영화 '오픈유어아이즈'를 헐리우드식으로 리메이크한 영화다.
난 솔직히 원작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바닐라스카이 라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기대심도 많았나 보다.
주인공은 꿈과 현실을 크게 혼동한다. 보는 나조차도 저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인식하지 못하게 할 정도이다. 그러나 현실이라고 느껴져왔던 모든 일들은 꿈. 꿈일 뿐이다.
주인공은 적어도 꿈에서는 달콤한 사랑을 하고 있었다. 꿈에서는 완벽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꿈에서는..
우리도 한번쯤 꿈에서는 완벽한 생활. 사랑. 환경.을 꿈꾸지는 않았을까..
당신이라면 꿈과 현실의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의 머릿속에서 이끄는 그 길로 가면 될터니..
[배우] 이 영화에서는 크게 3명의 스타가 출연한다.
톰쿠르즈.. 말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헐리우드 스타이다. 최근 아름다운 부인과 이혼했지만.. 동시에 또 한명의 아름다운 연인을 만났다. 바로 이 영화에서다. 영화를 보면 극중 소피아와 사랑하는 장면이 나온다. 보는 관객에게도 아름다운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제작에도 손을 댔다고 한다. 영화는 충분히 헐리우드 식이었다. 그리고 흥행에도 성공을 할 것이다.
카메론 디아즈.,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또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귀여우면서도 악녀같은 이미지.. 이 영화에서도 그 악녀 같은 이미지를 마음껏 느끼게 해주었다. 이처럼 매력있고 개성강한 그녀를 본 다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비록 조연이였지만 바닐라 스카이를 더 돋보이게 하는 의미있는 역활 이었던 것 같다.
페넬로페 쿠르즈.. 난 지금껏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를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녀는 나름대로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비록 자막을 통해 대사를 읽었지만 좀 어눌한 영어 발음을 계속 귓가에 들려왔다. 이 영화를 통해 새로운 연인인 톰쿠르즈를 만났으니 그녀에게는 그억에 남는 영화가 될 것이다. 또 이 영화를 통해 헐리우드에 화려하게 진출하지 않았을까..
..... 주절주절..한 말이 많았다.. 지금까지 내가 느낀대로 그냥 적어왔다. 아직도 헷갈린다. 내가 지금 현실속에 있는 건지.. 아님 나만의 환상속에 있는 건지.. 영화를 한 번 더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