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3>
솔직히 스파이더맨 1, 2 편은 나에겐 영화로써 거미인간이라는 캐릭터의 탄생 외엔 그닥 재미있었던 영화는 아니였다. 1편의 고블린 상대 워낙 고블린이 늙었고 별로 위협적이지 않게 느껴졌고.. 2편의 옥토퍼스 박사역시 뚱땡이에 위협적이지 않게 느껴졌고 여느 만화에 흔히 나오는 미치광이 박사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3편은 달랐다. 가장 무서웠던건 피터의 가장 친한 친구인 해리가 초반부터 스파이더맨을 공격한 점과 베놈이 스파이더맨의 몸에 침투해서 스파이더맨 자신을 변하게 만든점..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돈을 들인만큼 그래픽과 스케일은 더욱 화려해졌고 긴장감과 멜로적인 요소도 더욱 가미되었다. 자리를 뜨는 순간 명장면 하나 놓친거나 진배 없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스파이더맨을 괴롭히는 적들이 모두 극악무도한 악당은 아니라는 사실에 있다. 뭐 1,2 편에서도 그런점이 있었지만 이번 3편에서도 친구 해리는 스파이더맨이 아버지의 원수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샌드맨 역시 아픈 딸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질렀고 나중에 베놈으로 변한놈 역시 처음엔 먹고 살려고 한건데.. 잠시 정신나간 파커가 한 짓으로 인해 변한것 뿐이었다. 뭐 지구정복을 위한 악당이나 자신의 경제적이익 권위를 위한 악당이 아니라는점에서 스파이더맨의 악당 캐릭터들은 동정심이 갈만큼 불쌍했고 너무나도 좋았다.
뭐 어쨌거나 스파이더맨3는 미국시민들이 자신들이 미국인이라는 점에대해 얼마나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느낄수 있었고 스파이더맨이라는 영웅 캐릭터 하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요될 수있는 가를 보여주었다. 나도 그 스파이더맨의 영웅심리에 흠뻑 동요되고 싶은 심정이다. 뭐 사대주의 이런거 필요없고 단지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흠뻑빠진 나머지 탄성이 절로 나온 영화였다.
잠시도 눈을 뗄 수없는 화려한 액션과 스토리!!~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꼭 영화관에서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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