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다 보고 난 뒤에 느낌은 '신선하다, 재밌다' 였다.
기존의 공포 영화라고 한다면 한맺힌 귀신의 느닷없는 출현, 떼로 나오는 좀비,괴물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디센트'에서는 호러와 액션(툼레이더의 여전사같은...), 판타지(반지의 제왕의 골룸을 닮아있는 괴 생물체)코믹함이 혼재하는 공포물이라 할 수 있다.
영화 도입부부터 화면 가득히 메꾸고 있는 동굴 배경이 참 인상적이었다. 나까지 그 안에 갇혀버려 일행이 된듯한기분....이것만으로도 참 신선하다! 괴물의 쩝쩝대던 그 소리에 일순간 사람들은 컴컴한 동굴안에서 주인공과 함께 두리번거렸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내용을 직접적으로 쓸 수는 없지만 괴물의 특성상 숨소리조차 죽여야했던 인물들과 함께 나까지 숨막힐 지경이었으니까..
비록 괴생물의 외형과 특징적인 섬뜩함은 없었으나 동굴이라는 원시적인 배경안에서 에일리언 같은 괴물이 나오는것도 우습지않은가? 그들 나름대로 아주 원시적이고 먹이에 아가리부터 들이대는 그 방식은 다소 섬뜩하기에 충분했다. 관객들에게 여러가지 의미의 엔딩을 던져 준 것도 마음에 든다!
재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