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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제대로 무섭게 본 영화였다!! 디센트
lalf85 2007-05-03 오전 10:32:35 1105   [4]

오랜만에 모니터링 최초 시사회라고 해서 보러 갔는데 완전히 간 떨어진 거 다시 붙이는데 혼났다. 공포하면 원래 동양쪽이 무서운 맛이 더 강한데 서양 영화중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였다. 공포 영화도 <텍사스전기톱살인사건><데드캠프><13일의금요일>처럼 사람인 거 같으면서 괴물이 공포의 대상으로 나오는 영화가 있고, 아시아영화를 리메이크 해서 귀신이 나오거나, <스크림>이나 <나는네가지난...>처럼 사람때문에 공포에 휩싸인 공포가 있는데 이 영화 처음에는 무슨 재해재난영화인 줄 알았다. 동굴 탐험을 시도하는데 거기서 동굴이 무너져서 갇힐 때까지만 해도...

 

어떤 것을 포스터로 내세울지는 몰라도 위의 장면만 보면 이게 어떤 식의 영화인지 생각하기 힘들다. 단지 배경이 검은색이고, 위에 이상한 표정을 짓는 몬스터가 있어서 무서운 영화겠구나 하고 끝날 것이다. 제목 또한 직역을 하면 "하강" 이다. 알 수 없는 제목으로 인한 궁금증만 커지고, 단지 카피에서 fear, terror 정도로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할 수 있는 영화다. 물론 우리나라 포스터로 얼마나 멋지게 만들어질지 기대되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숨은 영화를 발견하게 되어 기뻤다.

영화 초반은 꽤 지루하게 시작한다. 레프팅이 시작하는 장면으로 출발한다. 당연히 물속에서 괴물이 나올 줄 알았지만 전혀 문제없이 지나갔고, 교통사고로 주인공의 남편과 딸이 죽는다. 그리고 그 기분을 풀어줄 목적으로 1년 후 5명의 친구들과 함께 6명이서 동굴탐험을 떠난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산에 있는 동굴이 아니고,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 탐험하는 동굴인데, "주노"라는 친구는 자기 멋대로 원래의 루트가 아닌 새롭게 시도하는 루트로 동굴탐험을 떠나는데 중간에 동굴이 막히고, 어쩔 수 없이 반대편의 출구를 나서는데 그 때 이상한 "골룸" 형의 괴물이 등장한다.

이 괴물의 등장으로 영화는 공포의 클라이막스에서 계속 노다닌다. 그 전까지만 해도 두 장면 정도가 깜짝 놀랐을 뿐 무난한 형식으로 흘러갔는데 캠코더에 찍히는 굴룸(골룸같이 생겨 굴룸이라 하겠다)이 찍히는 순간부터 영화가 무서워지는데 격투씬까지 등장하면서 <에일리언><레지던트이블>에 이은 여전사를 배출해낸다. 1:5 굴룸과의 격투씬도 이겨내고, 탈출의 집념으로 결국 출구를 발견하고 차를 타고 도망가는데...

오랜만에 가자마자 설문지를 받아들였는데 모르고 훝어봤다가 영화속 가장 인상깊은 장면 꼽는 객관식 문제에서 영화의 전투씬, 반전 이런 항목이 있길래 아니 이게 공포영화 아니었나? 반전도 있어? 게다가 전투씬은??? 완전 궁금증 100배 해서 보았는데 정말 액션씬은 잔인하면서도 굉장히 무섭다. 피 범벅을 뒤집어 쓴 상태에서 무기를 만들어 그 도구로 머리를 찍어내고, 눈을 손가락 파서 죽이는데 어휴.. 심장 약하신 분들은 절대 보길 삼가셔야 한다. 피도 난무하고, 5월부터 무서운 영화 제대로 봤다.

영국에서 개봉한지 2년만에 개봉하는 영화다. 도대체 어떤 점에서 2년이나 늦게 개봉하는 것인지 의아하지만 이 영화 오랜만에 제대로 공포를 느끼고 싶은 분들 정말 추천이다. 단 1/3 지점까지는 거의 긴장상태가 아니라는 것. 그러나 뒤의 2/3 는 완전 패닉상태라는 것이 주의할 점이며, 반전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마시라.. 도대체 반전이 뭔지도 모르겠고, 마지막에 무슨 장면으로 끝나는지.. 뭘 암시하는 것인지는 단지 그냥 관객의 몫으로 남기기에는 너무 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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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2005, The Descent / Crawlspace)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코리아스크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escent200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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