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기분은 그냥 웃게 해줄 영화가 보고 싶다고 발악하는 것 같아서 전 부터 봐야지 했던 영화, 조폭 마누라 3를 선택했다.
신은경 주연의 1탄은 생각보다 재미있게 감상했던 기억이 있다. 서세원이 제작자로 대박을 맞았었고 또한 조폭영화의 전성기 시절도 그 때였던 기억이 난다.
3탄은 우선 좋아하는 배우 이범수와 이미 홍콩에서 그리고 다른 국가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기. 이 두 배우만 생각했기 때문에 조폭 마누라 2같지는 않겠지 하며 정말 부담없이 보게 되었다.
2탄은 제대로 보질 못했지만 분명 정말 재미없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여튼간~ 코믹한 요소가 강하고 액션도 생각보다 괜찮기 때문에 시간 떼우기에는 아주 그만인 영화다. 문제는 생각보다 영화시간이 굉장히 길었는데... 여러가지 이야기를 엮느라 고생한 흔적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영화에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은!! 이범수의 연기력 그리고 대화가 통하지 않음에도 통하는 뭐랄까 정이 느껴지는 코믹함?ㅋ
하지만 영화의 이야기 자체나 또 연출이나 구성이나 이런 것들에서는 별다른 특출남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연기, 과장된 행동과 상황에 따라 터져 나오는 대사들에서 재미를 느끼는 정도에 만족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뭐 보면서 많이 웃고 재미를 느꼈으니 이 정도로 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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