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인 강식이 15년만에 딱 하루라는 시간을 받고
아들과 어머니를 만나러 세상밖으로 나온다.
아직 고등학생인 아들...
처음 만났을때는 준석이 닫고 들어간 방문처럼 둘 사이에는 벽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서서히 준석도 아버지에게 마음을 열고,
짧지만, 대화도 별로 하지 않았지만,
함께한 시간동안 떨어져 있던 만큼
서로의 마음을 보여준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물론, 반전의 전까지는 말이다.
반전....
반전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또 저번처럼('뷰티풀 선데이'의 악몽-_-) 검색하다 볼까봐
이번엔 검색도 하지 않고 봤다.
음....한참 울고 있었는데 강식의 그 한마디로 반전이 시작되고,
한동안 눈물이 멈췄다.
약간....황당했다고나 할까....
차라리 반전이 없었으면 싶기도 하고,
어찌보면 이게 더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고...
그런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장면만으로 봤을때는 참 예쁘게만 보여서 이것도 괜찮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두 사람의 모습은 정말 보기가 좋았다.
둘다 너무 착하기만한 사람...
보고나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장진 감독의 영화는 특유의 감동과 센스넘치는 웃음이 있다.
물론, 이번에도 영화 중간 중간 무심한듯 툭툭 나오는
센스있는 대사가 나를 엄청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감동적인 장면은 정말 눈물이 절로 나왔다.
솔직히 영화에서 차승원과 류덕환이 울때마다 같이 울었다.
완전....슬펐다....
영화보는 내내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고....;;;
중간에 나온 철새들의 목소리..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대박 놀랬다!!!!
정재영씨랑 공효진씨랑 신하균씨, 윤유선씨에
갑자기 흑백 티비로 바뀐 옆집 아저씨의 유해진씨.
어쩐지 많이 들어본 목소리들이라 싶었는데,
그 상황이 너무 웃겨서 제대로 구분 못했는데..^^
감독님 쎈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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