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공포영화에게 내용의 충실함 이런건 바라지도 않았다. 그런데 말이다.
마지막은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무했던 것이 아닌가?
내가 가장 놀랐던 곳은 초반 5분안에 남편이 사망하는 순간이었다. 그 후에는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
단지 동굴이라는 장소가 주는 공포감??? 예측 가능한 시간과 장소에서 출몰하는 괴물들..
시사회동안 관객이 가장 많이 놀랐던 곳도 그 부분이었던 것 같다.
하긴 누가 영화 시작하자 마자 처참하게 죽을 줄 알았겠나 -_-;;
정체를 드러낸 괴물은 정말이지 골룸과 비슷하게 생겼다. -_- 익숙한 모습이여서 그런지 막 놀라고 그럴수가 없었다.... 여자들은 갈수록 툼레이더가 되지 않나...
동굴에 벽화가 있고... 백년도 전에 동굴을 탐사한 사람이 있는데.. 그게 왜, 어떻게 거기에 그려져 있는건지,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괜히 백년전에도 사람이 여기서 죽었다- 라고 해서 공포감을 자아내는 건지...
제목이 왜 디센트 인지도 모르겠다. descend - 뭐가 내려가다. 뭐가 전해지다 인거지 -_-???
예전에 저지른 불륜이 들통나서 친구한테 죽게된다 뭐 이런 내용인가??
사라(주인공?) 가 마지막에 깨어난 장면도 잘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뭐. 그 내용이 다 거짓이었다면. 친구들은 아직 안 죽었다는 것인가? 열린결말이었던 것인가....
가장. 이해가 안가는건. 왜 딸내미가 그런 캐릭터로 나오냔 말이다. 딸내미야 사고나서 죽은 죄밖에 없는데. 불길하게 스리 촛불 다섯개 켜놓고 그거 끄는건 5명이 죽는다는 말이야 뭐야 -_- 애가 무슨 아무 원한도 없이 죽었는데 왜 초반에 일찍 죽은애를 불쌍하게 데려다가 그런 불길한 캐럭터로 쓰는건지... -_-;;;;
애효. 마지막에 사라와 또 그 그룹 리더랑 괴물들이랑 싸우는 장면은 카메라가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서 잘 보이지 않았다. 아쉬워라...
공포로 시작해서 액션으로 끝나다가 나름의 반전을 안겨주는 디센트.... 장르 불문하고 보는 분에게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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