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열혈한 환호를 받는 최고의 영웅.오늘도 힘없는 사람들에게 위기가 닥치면 빌딩사이를 날아다니며 등장합니다.부업인 영웅놀이도 학업에서도 승승장구인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애인까지 품에 안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 같았습니다.허나 자만심이 부른 결과인 걸까?그의 행복을 하늘이 시샘한 듯 이제까지 맛보지 못했던 슬픔과 고통이 닥쳐오고 지금까지의 적들보다 강한 적이 하나도 아니고 셋이나 나타나 스파이더맨을 위협합니다.
정말 헐리웃의 엄청난 물량공세엔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3억이나 되는 돈이 들어간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나는 파워풀하고 강렬한 액션에 짜릿한 쾌감을 느꼈습니다.거기다 한 명도 아니고 세 명의 악당을 내세우며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부여한 CG는 실감이 나도 이만저만 실감이 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대단하다는 느낌
허나 들쑥날쑥 등장하는 악당들은 웬지 산만하고 볼거리에만 치중하는 액션영화의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강력하게 나타났다가 싱겁게 사라지고 다시 나타났다가 잠시 아찔한 곡예와 묘기를 보여주는 모습은 2시간을 넘는 시간을 질질 끌다가 서둘러 마무리 지을려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20분이 짤린 탓인가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었지만 뭔가 뒷맛이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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