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영화, 날아라 허동구.
솔직히 제목 탓인지. 아니면 가족 드라마는 내 취향이 아냐란
생각탓인지 그닥 기대는 하지 않고 영화를 봤었다.
하지만 웬걸?
직접 본 "날아라 허동구"는 내 기대치를 훨씬 뛰넘어 날아올랐다.
중간중간에 끊임없이 터지는 폭소와
동구의 꾸밈없이 순수하고 착한 행동들.
동구 아버지의 끔찍히도 아들을 생각하는 짠한 마음.
짝와 동구의 우정.
동구의 물주전자 사랑.
그 어느 것도 빠뜨릴 수 없을만큼 재미있었다.
비록 IQ 60으로 남과는 뭔가 다르지만 착하고 몹시 귀여운 물반장 동구.
특히 동구 배역을 맡은아역배우 최우혁의 연기는 정말 뛰어나고 자연스러웠다.
우혁군의 명연기가 이 영화의 감동을 맛깔스럽게 살려주었다고 생각한다.
안 봤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갔을 영화.
하지만 봤으면 "안보면 큰일날뻔 했다"고 두근거릴 영화.
"날아라 허동구"는 그런 생각을 주는 예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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