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있으면 다가올 '가정의 달' 5월에 딱 어울릴만한 영화 '날아라 허동구'...
동구는 IQ 60의 발달 장애아지만 너무 밝고 착하기만한 세상 근심이 없는 11살의 소년이다...
주전자를 자기 목숨만큼이나 아끼는 순진무구한 동구의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입가에 작은 미소를 떠오르게 하는 순수함 그 자체다...
그런 동구에게는 동구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며 지켜주는 하나뿐인 아버지가 있어 동구는 결코 외롭지 않다...
하나같이 화려하고 성대한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요즘 영화계에 '날아라 허동구'는 너무나 소박한 아니 소박하다 못해 촌스럽기까지한 영화다...
그러기에 이 영화가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되는 색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동구와 동구 아빠 정진영의 연기 역시 좋았지만 이 영화 최고의 캐릭터는 맛깔스런 감초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권오중이 아닐지...
머 사실 그다지 특별할 것도 대단할 것도 없는 평범하고 잔잔한 영화지만 그 속에 작은 행복을 담고 있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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