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60인 허동구와 그 아버지 허사장의 이야기.
남들보단 모자라지만 참 착한 아이. 어찌보면 눈물을 잔뜩 흘리게 만들 영화일거 같지만 이 영화엔 그런 슬픈 요소보다는 어리숙하지만 너무나 착한 동구의 모습에서 안쓰럽고 짠한 감동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이다.
암에 걸리기 위해 치킨을 까맣게 태워 먹는 장면과 시험날 학교 못가는 아들을 위해 학교 운동장을 뺑뺑 돌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다 잃을 거 같았던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 결국에 뒤돌아봤을 땐 조금 변했지만 결국은 제자리에 그대로 남겨져 있는 그런 결말도 맘에 들었다.
큰 웃음이나 슬픈 장면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더 잔잔하게 다가오는 그런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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