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코코의 영화감상평 ## 자토이치
excoco 2007-04-25 오전 12:46:03 1479   [2]


 
이 이야기는 장님무사에 대한 이야기다.
하지만, 영화 뒷부분에 나오듯이 정말 이사람이 장님인지 아닌지 알수없다.
기타노 다케시.. 정말 쇼킹한 사람이다.
주연배우이자 감독으로 많은 영화를 만들었다.
일본식 느와르를 만드는가 하면, 일본식 썰렁코미디를 가미한 아동영화(?) 도 만들었고, 사무라이 영화도 만든다..
정말 칼이 살을 베어내는 장면은 리얼하다. 아마도 CG 이겠지? CG 라고 해도 정말 자연스럽고, 존경스러울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사무라이 영화의 전통이 길다보니, 사람을 베는 장면도 리얼하게 잘 만드는가 보다.
요즘 이런류의 사무라이 영화가 우리나라에 수입될수 있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이런 선혈이 낭자한 영화는 아직까지는 한국인의 정서에는 무리가 아닌가 싶다.(물론, 나는 매우매우 좋아한다~)
어렷을적 연필깍이 칼이나 과도에 손가락 한두번쯤은 베어봣을것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결투장면들은, 이런 어릴쩍 기억까지 되새기게 하는 살을에는 느낌까지 전해준다.
누가 그랬던가?
일본 사람들은 현실에서는 오히려 여리기 때문에 이런 영화에서 되려 더 잔혹한 모습을 보인다고..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억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런 영화나 만화에서 풀어버리는듯 하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복수를 하기위해 기생이 되어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를 찾아다니는 두 남매 빼고, 굳이 이 장님 사무라이가 왜 사람들을 베는지는 알 수 없다. 악인이기 때문에?
복수 이야기와 권선징악의 테마 외에 별 다른 스토리를 찾을수 없지만, 이 영화에는 독특한 것이 있다.
그것은 마치 한국의 '난타' 를 연상시키는 타악 연주가 엉뚱하게도 들어가 있으며, 영화 끝자락에는 탭댄스 까지 등장한다.
타악연주와 탭댄스가 도대체 무얼 상징하는 것인지는 감잡을수 없지만, 뮤지컬 영화도 아닌 사무라이 영화에 오묘하게 들어가 있는 뮤지컬틱한 이 장면들은 분명 묘한 매력을 주긴 한다.
영화 전반에 걸쳐 기타노 다케시 식의 썰렁 개그가 이어지지만, 기타노 다케시의 근엄한 얼굴 때문인지 그리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다.
한국 배우로 치면 '안성기' 쯤 되는 국민배우라고나 할까?
역시 대단하긴 대단한 사람이다.
'사무라이 픽션' 이라는 영화를 보았는가?
사무라이 영화를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면, 사실 사무라이 영화가 어떤 분위기인지 감잡기 힘들다.
막무가내식 사무라이 영화가 아닌 '사무라이 픽션' 이라는 영화는 완성도도 높고 재미도 있었지만, 한국에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가 나와서 좀 우스꽝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기타노 다케시 같은 알려진 중년(?)의 배우가 만든 이 사무라이 영화는 결코 이 영화가 가볍게 보이지 않게 하는 무게감을 실어준다.
하지만, 역시 이야기의 깊이감은 떨어진다.
기타노 다케시 식의 느와르 분위기 때문인것 같다.
멋진 연기와 좋은 촬영, 긴장감 넘치며 위트가 가미된 극전개.
다 좋지만, 역시 너무 분위기에 압도되면 이야기의 무게감은 떨어지는것 같다.

(총 0명 참여)
kyikyiyi
장님 사무라이... 그냥 사무라이 영화가 좋아서 한번 쯤 볼만한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2007-04-25 17:58
1


자토이치(2003, Zatoichi / 座頭市)
제작사 : Office Kitano, Bandai Visual Co. Ltd., Dentsu Inc., Asahi National Broadcasting Comp / 배급사 : 스폰지, 인터비스
수입사 : 스폰지 / 공식홈페이지 : http://www.zatoichi.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1884 [자토이치] 자토이치-기타노 다케시의 스타일이 담겨진 영화 sch1109 12.03.17 743 0
69091 [자토이치] 맹인검객... median170g 08.07.03 1790 0
현재 [자토이치] 코코의 영화감상평 ## (1) excoco 07.04.25 1479 2
47159 [자토이치] 감독만의 웃음~ sbkman84 07.01.24 951 4
21002 [자토이치] [자토이치]를 보고서... ttl2002ddr 04.06.05 1556 0
19833 [자토이치] 정말 맘에 든다. (1) insert2 04.04.25 1090 5
18868 [자토이치] 전쟁이~~~~ wony70 04.02.26 916 3
18311 [자토이치] [네오컷:유령]자토이치! 나 어디에서 웃을까? ruiss 04.02.08 1038 4
18166 [자토이치] 스토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 cherrysp 04.02.04 1131 6
18147 [자토이치] <可愛> 자토이치 eyab 04.02.04 865 2
18135 [자토이치] 자토이치를 보았는데.... sado 04.02.03 1037 1
18119 [자토이치] [sAng]<자토이치>시사회후기 harumiya 04.02.02 1145 4
18116 [자토이치] [딸기앤]자토이치를 보고나서... nearby71 04.02.02 1008 2
18108 [자토이치] (펭귄녀)시사회 후기.. yoon7502 04.02.01 1020 5
18068 [자토이치] 간만에 일본영화을 재밌게 봤다. skyjunlee 04.01.30 1116 4
18066 [자토이치] 정신나간놈들 (3) parkkjjss 04.01.30 1253 1
18059 [자토이치] 예술과 오락의 경계(?) meta2013 04.01.29 993 1
18057 [자토이치] 어제 보고 왔어요~ eri486 04.01.29 966 0
18054 [자토이치] [유격의 R.M.D.] 자토이치.. ryukh80 04.01.29 953 4
18051 [자토이치] 쿵짝쿵짝.. moviepan 04.01.29 859 4
18015 [자토이치] <나비잠> 강렬한 칼날, 섬뜩한 핏방울! (1) nabigam 04.01.28 1087 4
17920 [자토이치] 화려한... 그리고 소박한... CrazyIce 04.01.20 969 1
17889 [자토이치] 허전한 웃음.. ochung 04.01.18 951 1
17885 [자토이치] 저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영화였습니다. (1) cjh5739 04.01.18 995 1
17854 [자토이치] 오감중에 하나가 없다면 ^>^ jealousy 04.01.17 816 2
17845 [자토이치] 유쾌한 영화 '자토이치' (1) heewoo 04.01.16 863 3
17839 [자토이치] 경쾌한 사무라이 영화...... aniway 04.01.16 934 3
17833 [자토이치] 역시.. 기타노 다케시.. panja 04.01.16 803 2
17829 [자토이치] 안마사? 사무라이? dasomlub 04.01.16 788 0
17823 [자토이치] 나름대로 영화평 hjna 04.01.16 848 1
17821 [자토이치] 유쾌한 검객 영화. seo2905 04.01.15 701 0
17804 [자토이치] 코믹+액션ㅋㅋ의 절묘한 조화 ellawhite 04.01.15 763 2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