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의 표적>이란 영화에 난,일종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우선 영화의 예고편이
정말 별로였고 미국에서의 흥행 실패와 국내에서 배우 이름을 앞에 붙이는 제목으로 개봉한
다는 게 참 맘에 안들었었다.그런데,어느날 신문 기사를 보고 이 영화가 전미 비평가 협회에
서 작품상을 탔다는 굉장히 놀랍고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그저 흥행 실패하고 재미없는
오락 영화일거라 확신했었는데 평론가들이 좋아할만한 영화였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호기심
이 생긴것이다.물론,감독인 스티븐 소더버그가 평론가들이 좋아하고 호평했던 영화들을 연출
했었고 인정받는다는 건 알았지만 이 영화는 그저그런 오락 영화인 줄 알았다.예고편을 봤을
때도 진지한 면은 찾아볼 수 없는 오락 영화였고,국내 개봉때도 영화 기자들이나 평론가들로
부터 이렇다 할 언급이나 평도 없었다.또 국내에서도 조용히 개봉하다 사라졌고.. 근데,비평가
협회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니 어떤 스타일의 영화길래 궁금증이 생겨서 비디오로 보게 되었
는데,영화는 확실히 오락 영화였다.은행털이 주인공(조지 클루니)을 중심으로 그 주변의 동료
들과 적들,그리고 그를 쫓는 FBI 여수사관(제니퍼 로페즈)의 이야기를 다룬 코믹 범죄 스릴러
영화였다.조지 클루니와 제니퍼 로페즈의 분위기 있는 로맨스를 곁들인.. 영화 구성이 상당히
탄탄하고 캐릭터들도 생동감 있었는데 배우들의 매력이 참 돋보였다.주인공 조지 클루니와
제니퍼 로페즈는 자신들의 섹시한 매력을 120% 살리면서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고,조연
들 캐릭터가 전부 재미었는데,그중에서 극중 스누피라는 별명의 범죄자로 나오는 돈 치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인상깊었다.그리고 감각적인 편집도 빛났고.. <표적>이란 영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재기발랄하면서 코믹한 상황 연출이 빛나는 평론가들이 좋아할만도 한 잘 만
들어진 범죄 오락 영화였고 <오션스..> 시리즈보다 훨씬 재밌는 스티븐 소더버그의 오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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