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허동구!
아이큐 60짜리 꼬마아이의 이야기라는 기본적 정보를 가지고 본 영화...
사실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는 않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따뜻함, 유쾌함과 즐거움을 가득 안겨 주었습니다...
시사회를 보는 동안 말 그대로 정말 실컷 웃었습니다...
억지 웃음이나 이른바 '코미디 영화'로서 웃은 게 아니고 자연스럽고도 순수한 웃음, 따뜻함과 흐믓함이 함께 있는 그런 웃음이었지요..
이 영화는 근래 본 어느 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은 영화입니다.
우울하지 않아 좋고 일부러 런닝 타임을 질질 끌어 놓지 않아서 좋고 아버지의 사랑과 친구들의 우정이 담겨 있어 좋고 웃음과 따뜻함이 있어 좋았습니다...
왕의 남자에서 너무나도 인상 깊은 연길르 보여 주신 정진영 씨의 연기는 물론이고 허동구 역의 최우혁 군과 동구의 하나 뿐인 친구 준태 역의 박규태 군의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게다가 야구부 코치 권오중 씨의 코믹 연기도 정말 자연스럽고도 큰 웃음을 전해주는 좋은 연기였습니다...
이 영화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서 좋을 뿐 아니라 동구와 준태의 우정 이야기로서도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제작 당시 '무공해 영화'를 표방했다고 하는데 정말 말 그대로 맑고 깨끗한 영화이고 보고 나면 기분이 아주 좋아지는, 흐믓함까지 느껴지는 좋은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근래 본 어느 영화보다 재미있게 보았구요...
다가오는 가정의 달 5월에 한번쯤 가족들이 함께 보면 좋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버지와 함께 보았는데 아버지도 재미있다고 좋아하셨지요.)
날아라 허동구!
저말 동구에게 화이팅을 외쳐 주고 싶은, 그리고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리고 흐믓함까지 느껴지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동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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