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 이라는 감독의 첫 작품인 이영화는 신인 감독 답지않은 대담한 캐스팅을 선보였다. 아직은 연기자라기 보다는 탤런트로서 살아있는 차인표와 연기자에서 조금 일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조재현 그리고 모델 출신으로는 꽤 관록있는 송선미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리고 카메오로 잠깐 출연해 충분히 웃기는 영화에 웃음을 더해주는 김애경까지....
스토리는 참 단순하고 흔한 스토리이다. 그많큼 대박은 못터트려도 본전 건지기는 할 수 있는 스토리라는 뜻이다. 사람들이 어느정도 찾는다는 뜻이니까...
한 형사가 폭력 조직에 잡입해서 그 조직의 모든 것들을 파헤쳐 나간다.... 정말 흔하고 뻔한 스토리이다. 다만 약간 색다른 것을 굳이 찾는다면 그 형사가 상당히 얼방하고 인간적이라는 사실과 조직의 두목이 참으로 인간스러운 지금은 멸종되었다고 알려졌으며 본인 또한 전혀 본 적은 없는 50~60년대 "협객" 혹은 "건달"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분 이라는 것이다.
코메디 조폭 영화가 대부분 그랬듯이 (두사부일체=계두식, 대가. 신라의 달밤=최기동. 똥개=철민(똥개), 대떡이 등등...) 이름부터 먹고 들어간다. 백성기, 남기남... 하여간 이 영화 상당히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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