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들었는데. 『내 남자의 유통기한』을 만든 감독의 영화라고. 나중에 알고 보니... 같은 남자 주인공을 썼다는 홍보용 문구때문에 내가 오해한 거더군. ㅎㅎ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 내가 오해의 상태로 있었던 이유는 영화에 나온 초밥 때문이었다. 『내 남자의 유통기한』이 비록 독일 영화이긴 하나.. 배경(? Base? )이 일본이라. (그래, 일본이라 샘났었다. -.-; 유럽내에서 일본에 대한 인식이 높음이 아주 싫고 부러웠다!!!)
『내 남자 길들이기』에서도 감독의 일본사랑(?)이 보이는 듯해서(초밥으로 드러낸.. ㅋㅋ) 같은 감독일꺼라 생각했었는데... 아니더군! ㅋㅋ
여성영화를 찍는 여성감독 도리스 도리의『내 남자의 유통기한』도 재밌었는데, 『내 남자 길들이기』는 아쮸 유쾌! 통쾌!한 영화라 더!더!!더!!! 잼나다. ㅋㅋ
한 마디로 이 영화 아주 재미나다. 축구를 사랑하다 못해 축구에 열광하는 독일인들의 축구사랑도 (좀 과장되긴 했겠지만) 엿볼 수 있었고, 그런 남자들과 함께 사는 여자들의 애환... (어느 나라인들 다르랴.. ㅋㅋ)
축구에 미친 남편과 축구를 미치도록 싫어하는 여자.
남편 축구를 끊게 하려고 남편팀 vs 여편팀 축구 단판승 내기를 제안하는 아내.
각 아내 or 애인들이 축구에서 이겼을 때 남편과 남친들에게 바라는 점이 아주 재밌다. 저런 것도 안해주는 남자와 정말 살아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
그리고 남편 or 남친들이 축구에서 이겼을 때 아내와 애인들에게 바라는 점 또한 아주 재밌다. 쫌 유치하다 싶은... ㅋㅋ 어린애 같다.
양팀 모두 축구 단판승에서 승리하기 위해(=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과정이 아주 재미나다.
수십년을 축구에 미쳐사는,,, 틈만 나면 축구하는 동네축구팀 VS 여지껏 축구공을 제대로 잡아본 적도 없는 아줌마가 태반이 넘는 FC.Ve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