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메가박스에서 날아라 허동구 시사회를 봤다. 동생이랑..
시작하기 전에 마빡이랑 갈빡이랑 주연배우들 인사를 했다.
호홋. 갑자기 횡재한 느낌..
그러나 내 동생은 상당히 지루해하더군.(어려서..뭘 몰라.)
정진영씨 실제로 보니 역시 잘 생기셨고..
아역배우도 귀엽고.. 권오중씨 의외로 잘 생기셨던 걸...
여하튼 주연배우들 인사하고...나서 영화를 봤다.
메가박스는 확실히 의자가 정말 편안하다.
CGV나 다른 극장들도 요새 많이 편안해졌지만.
아직 메가박스만큼 편안하지는 않다.
넓은 좌석과 편안한 시트.. 그리고 좌석 간격도 넓고 편안하다.~ 좋다.^_^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자.
언뜻 보면 뻔한 이야기다.
말아톤에서 그러했듯이..아이가 가진 장애를 세상이 따스하게 보듬어 준다는 기본적인 이야기.
그리고 감동.
그래도 이런 뻔한 이야기가 먹히는 시기다.
가정의 달 5월이 곧 다가오니까.^_^
그리고 많은 영화들이 모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이 영화는 정진영을 통해서 부성을 이야기한다.
이 사회에서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뭐 그래도 나는 사실 아직까지도 이 세상에서 남자들 목소리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징그럽게도.. )
암이 걸리면 보험금 1억이 생긴다는 말에 일부러 통닭을 태워먹고,
피지 않는 담배도 억지로 피우는 모습이 어찌나 애달프던지..
아이를 찾으러 비 오는 길을 마구마구 달려가며 눈물 짓던 아버지의 모습은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다.
아이큐가 모자란다고 해서 특수 학교로 전학을 종용하고
반 평균을 깎아먹는다고 시험을 못 보게 하고, 그 좋아하는 물반장마저 못하게 하는 학교는 어찌나 이기적인지..
물론 극적으로 나타내기 위해서 설정이겠지만.
실제로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하게 뉴스에 나오는 게 우리의 비극적인 현실이다.
아이들에게 그 때부터 세상의 차별을 적용하지 않기를..
그 환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켜주기를..^_^
야한 장면도 없고 폭력, 흡연 장면도 없어서.. 가족들끼리 보기에 딱 좋은 영화였다.
이런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 한다.
피쳐피쳐 피쳐 나이스 빠따 나이스 빠따 물빠따~ 물빠따 물빠따~
오케바리~~~ 를 외쳐대던 동구의 예쁜 모습.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