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약간의 흥미를 끄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라는 장르와 내용보다 배우들의 앙상블적인 연기가 좀 더 기대된 작품이었다. 작품적으로도 뭔가 많이 남을것 같은 작품이기도 했고.
보고난뒤 지금의 평가는 딱 추리극과 약간의 공포,호러라는 장르에 적합하게 즐길만한 한국영화라는 것 이상으로는 크게 남는 것은 없는 영화였다.
한국영화 미스터리 추리극으로써 왠만한 완성도를 가지고있긴 하지만, '고립된 섬에서의 살인극'이라는 흥밋점 이상으로의 "뭔가"가 있었다곤 볼수 없었다.
추리극에 토속적인 것을 섞고 결말까지 (조금은) 묘연하게 만든 이 영화에서, 새로움보다는 조금씩 어디선가 맡아본 향수가 혼재있는 느낌이 들었다. 옛 추리소설극에 전설의 고향삘, 그리고 약간은 일부러 관객의 입담을 오가게끔 만든것같은 내용과 결말. (댓글들에서 범인은 누구다!!라고 스포를 남기기힘들게만든것같기도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매우 볼만했고, 의외로 움찔하게만드는 공포분위기는 추리극이상이었지만. 설마 "인간의 무서움과 광기"라는 부분까지 동조하게끔하진 못한것 같았다. 비교하는건 안좋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론 '알포인트'같은 만족감까지 느낄수있는 작품은 아니었던것 같다.
관객을 적당히 즐기게끔 하고 나온 영화라고하면 괜찮지않을까?싶다.
p.s : 그리고 언제부턴가 한국영화를 보면서 느낀건데 (특히나 사투리가 나오는) 한국영화들의 대사의 상당부분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가 힘들어졌다. 이 영화에서도 특히나 마지막 빗속에서 성지루가 하는 대사의 상당부분은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 힘들었다. 하두 답답해서 한국영화도 때론 자막으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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