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명랑한 키티는 허영 많은 엄마의 기대 속에 사교계에 등장하지만 결국 나이에 쫓겨 도피하듯 결혼한다. 지루한 결혼생활을 보내던 그녀는 매력적인 유부남 찰스 타운센드로 인해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불륜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려는 순간 찰스는 키티를 배신하고, 키티의 정신세계는 산산조각이 난다.아내의 배신에 깊은 상처를 받은 월터는 키티를 협박하여 콜레라가 창궐한 중국 오지로 데려간다. 자신에게 고통을 안겨준 키티가 죽기를 바라는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사이에서, 월터는 매일 사투를 벌인다..<인생의 베일>이라는 제목의 서머셋 몸의 책을 영화화한 이 작품을 얼마나 고대했던가?? 요즘 잘 나가는 두 배우 <킹콩>의 금발 여인...(참고로 이 영화선 흑발이어서 조금은색다른 느낌이었다) 나오미 왓츠와 같은 시기 개봉을 하는 <일루셔니스트>의 아이젠하임..에드워드 노튼을 한 작품에서 만나다는 기쁨이 관람전부터 설레게 했고...그 설렘은 영화를 확인하는 순간 아름다운 영상과 두 배우의 자연스런 연기를 통해 안심으로 바뀌어갔다...슬프지만,,,ㅇㅏ름다운 희망을 발견한 좋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