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부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폭들과 뒷거래를 하는 강형사.
사랑하는 여자를 바라만 보다가 우연히 얼굴이 보여지지 않은채
그 여자를 범하게 되고, 그 후에 다시 만나게 된 그 여자에게 다가가는 민우.
민우의 진실된 모습에 서서히 마음을 여는 수연.
어찌보면 상관없던 두 남자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중에 민우는 자기가 아내를 죽였다며
강형사가 있는 경찰서에 찾아가 당신은 나를 죽이게 될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는다.
여기까지는 예고편에 나왔던 내용..
사랑이 집착이 되는 순간....비극이 시작되었다.
함부로 대해서는 안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였지만,
사랑이 그 순간을 넘어서 집착이 되어버린 순간부터
결말에야 밝혀지는 비극은 시작된 것이다.
반전이 뭘까 굉장히 궁금했다.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그랬었는데...
어이없게...또 영화 검색을 하다가 어떤 사람이 올려놓은
"비슷한 영화"란에 씌여진.....그 영화를 보고..참....-_-
똑같은 반전의 영화를 "비슷한 영화"라고 올려놓은 걸 보고 참 슬펐다...
게다가 그 영화는 내가 참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였는데...
반전 여기있다고 휙 던져놓은 미끼를 또 물고 말았다...
반전을 다 알고 보기는 했지만, 기대했던 대로 재미있었다.
박용우가 나오는 영화는 거의 다 괜찮게 봤던것 같다.
박용우와 남궁민의 연기가...아주 제대로였다.
둘이 마주앉아 대립하는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두 남자 모두 눈빛이 살아있었다.
박용우는 원래 연기를 잘 했다는걸 알고 있었고,
남궁민은 뭐랄까...좀 섬뜩했다고나 할까.....
암튼,
앞으로는 영화보기 전에 검색 절대 안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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