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주인공 말이 좋아했던 것이 각설탕이어서 만들어진 제목...
동물과 인간과의 교감을 다룬 영화는 많다. 물론 그것은 외국영화에서...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영화에 동물과의 교감을 다룬 영화 그리 많지 않다(작년에 만들어진 '마음이'가 대표적..예를 들어 오래 전에 만들어진 김지호 박중훈 주연의 영화 '꼬리치는 남자'를 동물과의 교감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도 그다지 많지 않다...
동물 영화, 동물 에니메이션... 상당 부분 서양의 것들이다...
그렇게 볼 때 이 영화 일단 그런 시도 자체는 긍정 평가할 만하다...
다만 '경마'라는 것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부정적이어서 개봉 당시 이른바 '경마 영화'로 인식되었을 가능성은 일반 대중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이 영화를 보면 사실 '동물과의 교감' 그 자체도 중요하게 다루어지지만 이른바 '경마 이야기'가 스토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 '경마 영화'라는 말이 나올만도 하다...여기수들을 무시하는 행태라든가 서로 모함하거나 일종의 '음모'를 꾸며 승부에 방해를 가하는 모습, 마주와 기수가 서로 다투는 모습 등은 그것이 꼭 실제 그 자체는 아니더라도 분명 경마계의 단면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제작자나 그 누군가가 만일 그것이 그저 영화의 극적 요소라고 말 한다면... 그거야 뭐 달리 더 따지고 싶진 않지만...
경마 이야기가 저변에 지나치게 깔려 있어서 결국 정작 이 영화의 주제인 애마 천둥이와 사람과의 교감 그 자체를 나타내는 데는 뭔가 많이 부족했던 영화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 그 자체를 다루려면 좀더 주인공 그 자체에 집중했어야 할 영화이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도 매우 아쉬웠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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