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의 예고를 보면서 두남자와 한여자는 어떤 관계인지...참 궁금했었다.
강형사(박용우)와 민우(남궁민),그리고 수연(민지혜)...
민우가 한눈에 반해서 짝사랑해오다 결국 강간하고 마는 여자 수연!
하지만 다시 찾아간 그녀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가지게 된다.
강형사는 오랜동안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아내를 돌보며 병원비때문에 마약조직과 결탁하게 되고
결국 그들로 인해 더욱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게 된다.
사실상 이 영화를 관람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의 하나는 관점이라 생각한다.즉 현실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보느냐 보지 않느냐 하는 거다. 난 거의 희박한 현실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중반부부터 보게 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동안 여운이 남는 그 시간에 영화가 주는 사랑과 집착,그리고 용서라는 테마를 생각해 봤다.
현실가능성이 희박하기에 영화에 대한 내용자체를 이해하려하기 보다는 감독님이 말씀하시고자 하신 부분들이나
나라면 과연 어땠을까? 사랑을 하면서 집착을 해보지 않았나? 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를 하고 받고 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이라고 봤다.인간의 선과악의 딜레마 자체가 이 사랑과 집착의 미묘한 차이때문에 생겼다고 보기 때문에 딜레마 자체에 빠지지 않고 내 중심과 내 생활에서 판단하면 그뿐이라는 얘기.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수연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며 죄는 밉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하는 아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아~주 종교적으로 선한 모습을 보여준다..강형사를 용서하고 구원해준다는 의미?
하지만 내 입장에선 그래서 그를 더욱 용서할수 없다는거..결코 용서되서도 안된다는 거...ㅋ
역시 결말의 반전이란 기대하고 기다려온 만큼 관객을 만족시켜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솔직히 상상도 못했던 반전이라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많이 남았다. 아쉬운 점은 박용우의 얼굴이 너무 선해서인지 눈빛연기가 조금은 약하다는거다. 하지만 조용한 세상에서보다는 훨~~씬 카리스마 느껴지는 연기가 많이 좋아진듯 하다. 암튼 난 이 영화 넘 만족한다. 또한 공익으로 근무중인 남궁민도 무대인사에 와서 영화에 대한 자기의 느낌을 얘기했었는데... 그의 2년후의 다음 영화가 기대되게 만드는 영화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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