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내미가 뱃속에서6개월됐을때 책으로 접했던 향수..
제목만 힐끗보고 태교하라고 사준신랑에게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고 써있는 부제를 못봤냐며
태교는 뭔 태교를 이책으로 하냐고 퉁박줬다가 재밌있게 읽었던 기억이난다^^
영화로 나와서 쵸~금 기대하며 오늘 아침 첫프로를 봤다.
책을읽은지 6년정도지나서 섬세한내용까진 기억이 나지않았지만
원작이있어도 영화는 독립될수있다는 생각에 첨보는듯이~하면서 봤다.ㅋ
2시간을 훌쩍넘는 상영시간이 난 한순간도 지루하지않았다.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둬서인지, 거의 원작에 충실했더군....맘에 들었다.
프랑스소설을 헐리우드식으로 각색하면 어떤그림이 나올까했는데,
아마, 프랑스에서 제작했다면 조금더 원작의 분위기에 충실해서,
약간 어둡고, 자칫잘못하면 보고나서 찝찝한 영화가 됐을수도...
이 영화 향수를 두고, 어떤이는 순수한 살인자라는둥, 또 천재적인후각을 지닌
천재의 향기에 대한 욕망이라하는데 내생각은 조금 다르다.
살인자는 절대 순수할수없다.
인간의 순수한 "꿈"을 이유로 살인을 했다고 그 죄를 묵과할수없으며,
오히려 자신의 꿈만을 위해 살인을 하는것만큼 탐욕스러운일이있을까?
장바티스트는 향기에 열망하지않았다고 생각한다.
그가 그토록 영원히 간직하고싶었던 향기는 사람의 향기이다.
한번도 준적도, 받은적도 없었던 사랑, 즉 사람을 갈망하고 원했던것이다.
그어떤 향기보다도, 아름다운여인의 향기를 최상의 향기로 꼽았던 그...
그의 향기에 대한 집착은 외로움에서 온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사형장에서 첫번째만났던 여인을 상상하는 장면에서 그가 흘린눈물은
단지 후회에서 오는 눈물은 아닐것이다.
그가원했던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랑이라는걸 그제서야 인정한게 아닐까?
원래 영화를 본뒤 해부하는 스탈이 아니기때문에 허접한 감상평이 돼고 말았다.
굿!! 영화 너무 좋았다! 그리고 남자배우...매력있어!쿄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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