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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세계 시사회를 다녀와서.. 우아한 세계
inneogi 2007-03-28 오후 8:09:29 1564   [7]

07.03.26 우아한 세계 시사회

 

별 5개 만점

영상 ★★★★☆

음향 ★★★☆

스토리 ★★★★★

연기 ★★★★☆

종합 ★★★★☆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입장에서의 평가임을 밝힙니다.

 

정영주PD님과 아내와의 친분으로 가게된 시사회를 보고 집에 들어온지 1시간..감동이 잊혀지기 전에 글을 올려야겠기에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송강호..

영화를 보면 "역시"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송강호의 연기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거기다가 오달수와의 씨너지효과는 두 배우를 서로 더욱 빛나게 한다.

잡설은 이쯤하고 영화얘기를 시작하자.

 

영화의 전체적인 얘기를 간단히 얘기하면 직장이 조직이라는 것만 빼면, 요즘 힘없는 40대가장들의 모습과 다를바 없는 아버지..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늘 마지막이라고 다짐하며 일을 하지만, 빠져나오기 쉽지 않은 세계..뭐 대충 그런 얘기다.(너무 간단했나..;)

일단 개인적으로 내린 평점 얘기부터 하자면, 스토리는 진부하지도, 파격적이지도 않은 아주 적절한 소재였다고 생각된다. 깡패얘기,조직얘기만 했다면 영화가 아무리 재미있어도, 일단 스토리가 진부했겠지만, 가정과 조직을 별개의 문제로 놓았음에도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의 것으로 놓은 설정이 맘에 들었다.

연기는 뭐 따로 말할 것이 없지. 단, 아쉬운것은 딸(김소은)의 아직은 여물지 않은 연기와 회장님(최일화)의 무겁지 않은 보스연기(어찌보면 보스라고 무게잡는게 좀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가 약간의 마이너스점수.

영상도 딱히 흠잡을데도 없었다. 사실 영상이 화려하고 액션이 많다고, 또는 아름다운 장면이 넘쳐난다고 좋은 영상은 아니다. 뭐..어련히 잘 알아서 편집했을까..ㅋ

약간 아쉽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음향..난 시끄럽고 웅장하고, 장엄한..그런 음향을 원한건 아니다. 그냥..관객이 감정을 조금 더 쉽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촉매제의 역할을 해주는 음향..그런게 약간 부족했던것 같다.

실컷 쓰고 봤더니 음향감독이 일본사람이네..ㅡㅡ; 그래서 나랑 정서가 안맞을 수도 있고, 뭐..다른 이유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극히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음향이 제일 많이 딸렸다.

 

다른 조폭영화(일단 흥행영화만 얘기하자) 친구, 조폭마누라, 가문시리즈, 신라의달밤, 달마야놀자 등등..처럼 이 영화의 조폭들은 날아다니거나 17:1로 싸우거나, 험악한 문신을 하거나하지 않는다..아니..못한다..;; 1:1로 싸우는 장면이 안나와서 그렇지, 만약 싸워도 질듯한 조폭들..; 그래서 더욱 인간적으로 와 닿는지도 모른다. 또 송강호만의 특징인 절대적으로 슬프거나 심각한 장면에서 웃을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또한 영화 곳곳에 숨어서 관객을 몰입시킨다. 게다가 조폭얘기라고 미리 듣고 영화를 봐서인지 계속 마음졸이면서 영화를 보게됐다. 언제 어디서 칼이 날아올줄 알랴..;

 

『우아한 세계』의 장르를 "생활느와르"라고 여기저기 이름붙여놨더라..생활느와르? 하여간 말만드는데 당할 재주가 없다. 나보고 무슨 장르냐고 물으면 나도 딱히 무슨 장르다라고 말하긴 힘들겠지만, 적어도 생활느와르따위의 말은 안붙이겠다..ㅡㅡ; 차라리 액션이 가미된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누가 그런말을 무슨 의도로 만들어서 이 영화의 장르에 찍어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흥행을 위한 관심몰이용 단어라면 굳이 "생활느와르"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를 만들어 관심을 끌려하지 않아도 이 영화는 성공요인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리고, 물론 충분한 액션이 영화에 들어가 있지만, 관객은 이영화에서 느와르를 기대할 필요도 없다. 액션이나 느와르가 아니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이기 때문에..(사실 영화를 보고 나오면 회칼보다는 커터칼이, 자동차추격신보다 라면그릇이 더 생각날껄?)

 

『우아한 세계』는 최근 내가 봤던 영화들 중에 단연 최고였다. 칭찬 일색인 글을 읽고 개인적인 친분(사실 나하곤 친분관계도 아니지만..;), 공짜 시사회(내가 공짜시사회 다닌게 하루이틀인가..), 좋아하는 배우..뭐 그런거 때문일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고나면 모든 의심이 사라질 것이다. 감히 장담하건데, 이 영화로 한국 영화계의 가뭄이 조금이나마..아니 많이 해소될 것이다. 『우아한 세계』대박을 기원하며 짧은 감상평을 마친다.


(총 0명 참여)
kyikyiyi
대부분 좋게들 보셨네요   
2007-04-17 23:50
1


우아한 세계(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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