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한번 더 본다면 모든게 이해가 갈 것만같다.
이래서 영화는 두번이상 봐야한다는 생각이...
나름 반전이 있는 영화라 몇 장면 궁금증이 생겨서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다~!
결론적으로 너무나 지독하게 여자를 사랑한게 죄였지만
지독하게 사랑한건 한거고! 그 방법이 너무 틀렸다.
남자가 처음으로 여자에게 했던 첫번째 잘못부터~
이 첫번째 잘못 너무 엄청나다...암튼 처음부터 마지막 잘못까지...
우발적이였건 너무 사랑했건 그 어떤 이유였어도
그 어떤 여자도 용서하지 못할것이다.
감독의 의도는 지독히 사랑했단걸 관객들에게 어필하려했겠지만
개인적으로 동정심 갖기 싫은 캐릭터였다.
여튼 박용우도 남궁민도 여배우도 연기 모두 훌륭했지만
그중 남궁민은 정말 잘했다. 후반부에 박용우와 대면할 때
냉정하면서도 냉소를 띄며 얘기할때는 한니발렉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눈빛연기 소름끼쳤다.
남궁민의 우발적이면서 날카롭고 냉정한 눈빛과 연기들은
마치 살인의 추억에서 박해일이 보여줬던 소름끼칠만큼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한 그런 아우라가 더욱 강하게 풍겨졌다.
박용우는 전작이였던 조용한세상과 연장선상에 있는 듯한
캐릭터였지만~ 역시 연기 잘하는 배우다.
헌데 개인적으로 박용우의 코믹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인식이 됐는지 연기는 잘하는데....
어두운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 한 느낌! 밝은 박용우가 좋다.
암튼 영화의 장르를 스릴러라 오해했었지만 드라마가 하기엔
스릴러 느낌도 나고 스릴러라 하기엔 긴장감과 스피드가 떨어지는
장르가 좀 애매한 그런 영화였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우울하고 조용하게 스토리를 끌고가는데
후반부의 박용우와 남궁민의 대면씬에서 초반부가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든 것 빼고는 나름대로 어둡고 우울하고 조용한 스토리를
따라가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영화 분위기가 워낙 그래서
이 싱그러운 봄날에 어두운 이 영화가 과연 잘될까 궁금스럽다.
반전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이 영화의 스토리가 조금은
다른 방향으로 생각되어질 듯. 지극히 반전을 제외하고 쓴지라
영화 스토리와 너무 동떨어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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