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반전이 있는 영화를 좋아한다.
너무 뻔하고 그냥 편히 볼 수 있는 영화보다는
나의 뒷통수를 가격하는, 충격이 큰 영화!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이것저것 할 말이 많은 영화를 좋아한다.
사실 뷰티풀 선데이는 제목에서는 모르겠지만 포스터상의 박용우와 남궁민의 포스가
무언가 남달라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영화에 대해 살짝 알아보니 지루하긴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모든 것을 완화시켜준다는
글을 보고 어떤 반전이 기다릴까 무지 흥분했었다.
물론 내가 처음 생각했던 설정과는 달랐지만
보면서 뭔가 혹시.. 저게 저렇게 될까?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하는
상황이 반전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전혀 놀랍지도 않았고 허탈하게 만들었다.
이 영화에서 내놓는 사랑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을 생각하게끔 만들지도 않고.
어떻게 짝사랑하던 사람을 순간적으로 강간한 게 사랑이라 정의할 수 있는거지?
전혀 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 얼마나 사랑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주변에 정말 저런 사람이 있을까봐 겁나기까지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남궁민의 연기가 좋았다.
그 변태와 강간범 역할이 왜케 어울리는지..ㅋ
근데 솔직히 박용우의 연기는 별로였다.
나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것은 알겠는데
너무 오버스럽달까? 왜 태닝은 해서 갑자기 귀농한 사람처럼 보이는건지..
게슴츠레한 그 눈빛도 전혀 피곤해보이지 않고 개그를 하는 것 같았다.ㅋㅋ
여튼 그냥 그냥 보기엔 괜찮지만 나와 같은 반전을 기대한다거나
뭔가 특별한 것을 얻고 싶기엔 아닌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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