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 기대없이 영화를 봤다...
그렇게 영화가 시작되고 나의 기대감은 영화를 보는 내내 점점 커져가기 시작했다....
그저그런 섹시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은 이미 저 뒤편에 던져놓고 영화에 집중하기에 충분한 요소들로
스크린을 메우고 있었다...
그러면서 극장에 있던 관객들의 입에서 여기저기 코믹하면서고 황당함에 의해 감탄사가 점점더
커져가고 있는 모습에 어렸을적 "우뢰매"를 보면서 느꼈던 기분이었다고나 할까...ㅋ
이미 관객들은 감독과 배우와 시나리오에 놀아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대 우리가 저지르고 싶거나 저지르고 있을지 모르는 그럴법한 상상들을 이 영화에선
난잡하거나 싸구려로 다루지 않고 솔직하고 유쾌하고 발칙하게 담아내고 있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투박한듯 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신인들의
솔직하면서도 당당한 연기가 이 영화를 채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같은 내용의 반복 편집이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게 될쯤 각기 다른 입장에서
새로운 내용을 하나씩 던져줄때마다 오히려 반복적인 편집의 대한 기대감을 갖게하기 충분했고
그 재미가 영화에 주요 내용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로 이어지는 편집에 의한 내용 전달은 그야말로 황당하면서도 재치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그런 영화이다...
모두가 행하고 있거나 기대하고 있는 혹은 상상하고 있는 그런 발칙한 섹시연애담이 궁금하다면
극장으로 가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이 영화가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와 연출력,배우들의 모습에 영화가 좋은 결과를 얻고
박성범감독이 다음 영화에서 더 좋은 상황에서 영화가 만들어지고 극장에서 만났으면 하는 생각
이 들었다...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잘 됐음 좋겠다...
마지막으로 남녀 모두의 입장에서 솔직하고 섹시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구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용기 있는 남자가 미인을 얻는게 아니라 미인이 남자를 용기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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