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편집증 환자의 이야기"
넘버23이라는 책을 아내로부터 선물받는 주인공 월터 스패로우
처음 책을 읽을땐 큰 흥미를 가지지 못했지만 점점 그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23이라는 숫자가 본인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주위의 모든것을 23과 연관시키며 책속의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인 듯 생각하게 된다.
우연히 시계를 봤을때 나와 연관된 숫자의 시각이거나 우리가 흔히 타는 버스 번호, 혹은 주차장 번호까지 우리 주위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숫자에서 나와 관련된 숫자를 찾아본 경험은 아마 누구나 한번쯤 있었을 것이다.
독특한 주제도 끌렸지만 그동안 짐캐리하면 코믹배우로 자리매김을 한 바 있어 이번 영화에서의 변신이 사뭇 기대되었다. 역시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답게 진지하고 다소 무거운 느낌의 스릴러 역시 너무나 잘 소화해 냈다.
영화 처음.. 평온해 보이는 스크린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영화 중간중간 책속의 주인공 핑거링이 등장하는 화면은 하얀색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영화 전반적인 느낌은 강하고 거친 느낌이 난다.
부쩍 나이들어보이는 짐캐리를 보며 세월을 한번더 느꼈다.
"네 죄가 너를 찾아갈 것임을 명심하라" 의미 심장한 마지막 성경 구절이 인상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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