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생각과는 다른 내용 전개 때문에 적잖이 당황했었지만
나름대로 색다르고 괜찮았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메멘토가 생각나는건 왜일까..)
한눈 팔고 영화에 집중하지 않으면 내용을 놓치기 때문에
눈썰미가 좋지 않은 저는 캐릭터 하나하나 꼼꼼히 얼굴을 기억해야 했지요.
배꼽잡을 만큼 박장대소를 터트릴 재미있는 장면은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없었지만
기분좋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은 많았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대사였습니다.
18세 영화이기에 가능한 언어의 유희..
하지만.. 러닝타임 보다 영화가 더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간간히 하품을 했기 때문입니다.
^0^ 웃었다가도 ㅡ0ㅡ 하품을 하게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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