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아직 읽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소설을 읽은 사람들의 극찬에 의해 많은 기대를 갖고 영화를 보게되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출생부터 범상치 않았던 이 아이는 장차 향기를 감지하는 대단한 능력을 소지하게 되고 불운의 연장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잃지 않으며 결국 우연한 기회에 향수제조의 기회를 얻게 된다.
매혹스러운 향기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그르누이는 옳지 않은 일을 범하게 되고, 자신의 욕구가 채워짐에 따라 눈꼽만큼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게 된다.
소설을 읽지 않아서인지 모르지만, 그 어떤 반전영화보다도 충격적인 결말이 참 신선했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약간은 더러운 분위기라 영화를 보면서 인상을 찌뿌리게 되는 때가 많지만, 비현실적이라고 느끼는 동시에 뇌리에 다가오는 충격은 참으로 대단하다 말할수 있다.
세상을 지배할수 있을만큼 위대한 향수를 지닌 그는 결국 파국으로 치닿는 결말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는 결국 아무런 향기도 소유하지 않은 자기 자신에 대한 보상심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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