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대한 강조가 영화에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언제부터인가 반전을 강조하는 영화는 매우 지루해져 버렸다.
반전만 기다리다 보니, 영화 상영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이다.
반전하면 떠오르는 영화인 [식스 센스]나 [디 아더스]는 반전 영화인 줄 모르고 보다가 정말 큰 기쁨을 누렸었다.
최근에 나오는 스릴러 영화일수록 마치 반전에 대한 홍보가 영화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듯 보인다.
반전의 훌륭함은 반전이 있는지 모르고 맞이할 때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지, 미리 대단한 반전(!)이 있는 듯이 소개가 되면, 온통 그곳에 집중이 되는 바람에,
막상 반전이 일어나면 그리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프레스티지]는 반전으로 온통 도배를 하다시피 했는데,
반전에 대한 강조가 오히려 영화에 대한 흥미를 떨어트린 주요한 요소가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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