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진짜 마음에 든다.
이 영화는 엠마 톰슨을 시작으로 더스틴 호프만, 매기 질렌할, 그리고 주인공 윌 페럴에 내가 좋아하는 퀸 라티파까지 다양하고 각자 존재가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이 등장한다. 워낙에 코미디 이미지로 유명한 윌 페럴이 단순히 웃겨주는 영화이겠거니 했는데 이건 가뭄에 단비같은 영화였다.
처음에는 정확히 소설속의 캐릭터와 소설가의 두 상황이 어느 것이 실제이고 아닌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게 느껴져서 과연 그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마음으로 굉장한 집중력을 갖고 보기 시작했다. 이어서 영화의 분위기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도록 설계된 것처럼 단순한 화면 시각 효과에서부터 음악, 그리고 이야기 전체가 무조건 마음에 딱 드는 느낌이었다.
느끼지 못하던 것을 서서히 느끼고 자각하는 주인공처럼 그리고 뭔가 하겠다는 의지가 발현되는 것처럼 똑같이 영화를 느끼고 계속해서 보고 싶다는 열망이 아주 강력히 솟아나는 영화였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버스 속에서 크릭씨와 파스칼양이 그 움직이는 버스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꼽겠다.
그리고 보면서 극본을 쓴 자크 헬름이라는 사람의 아이디어가 정말 굉장하다고 느꼈다. 결말이야 약간 뻔한 감이 있지만 오래간만에 정말 산뜻하고 좋다는 그 스파크가 엄청 튀는 느낌을 선사했기 때문에 상관없다.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감독 마크 포스터의 연출력도 정말 괜찮았다. 영화에 이렇게 빠져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이디어가 참 좋고 덧붙여 마무리도 마음에 들었던 영화! 大추천! 그냥 끝까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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