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는동안도, 보고난후에도 역시 김기덕감독의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그가 아니면 누가 이런영화를 만들수나 있을런지? 한국에서 이런영화가 나올수가 있다는것도 어떻게보면 다행일런지.
관객들이 극장에서 많이 찾는 김기덕감독의 작품은 아니지만, 이런영활 한국어로 볼수 있다는것이 다행인것도 같다.
걸작은 아니지만, 뭔가 생각해볼만한 꺼리를 항상 던져주는 감독.
이번영화도 사랑얘기인것 같지만, 성형수술의 비판꺼리도 던져주고 혹은 영화내에서 무서움과 공포까지도 느껴진다. 장르의 넘나듬인가? 하하.
생각의 형태자체가 보통 감독들하곤 다른것 같다.
분명히 모두가 좋아할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끌린다. 이 영화도 첨부터 끌려서 본게 아니라, 보다가 끌려서 끝까지 보게됐다.
홍보에 끌려서 첨부터 기대를 갖고본 영화와 기대없이 보다가 끌려서 빠지게된 영화.
어떤 영화가 더 와닿을까?
'시간'이 흐르는것이 두려워서, 그래서 식상해지고 익숙해지는 서로가 싫어서. '시간'이 주는 힘은 어마어마하다. 그 여파는 생물에게도 무생물에게도 공평하다.
영화속의 두 주인공은 외모가 아니라, 내부의 정신부터 성형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 각각 성형외과에 갈 것이 아니라, 정신과에 정신상담이나 손 붙들고 받으러가지 그랬어...
그것이 더 행복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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