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 영화를 보고 난후
너무 재미있다, 너무 괜찮다, 정말 남는 영화다, 돈 아깝지 않다....등등의 반응과
너무 깬다, 이게 7천원짜리나? 속았다! 명절때 티브이로 봐라, 감독 나오라그래...등등의 여러가지 반응이 있다.
^^*
먼저 영화는 영화 그 자체로 보고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맘편하게 보고 나와서 영화의 뒷이야기를 잠깐이라도 나눌수 있다면 괜찮은 거 아닌가...
일단 영화는 아주 간단한 아주 짧은 정보만 가지고 극장에서 접하는게 맘이 편할 것 같다.
가끔 영화가 끝날때 즈음 이미 엔딩 까지 예고편으로 접한 사람들은 옷을 챙기고 자리를 뜰준비에
극장안은 약간 술렁인다.
영화가 끝난후 자막이 올라가는 동시에 자리를 뜨는 사람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부분은 약간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
거의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사람들...ㅋㅋ
이 영화는 중국내에서 "뇌우"라는 희곡작품이 있는데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친 사람들은
누구나 다 접했던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
그 작품을 토대로 시대배경을 각색해서 장이모우 사단만의 색깔과 영상으로 중국정부의 지지를 받아 천문학적인 제작비와 함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살짝? 겨냥해서 겸사겸사 해서 나온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막식과 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은 장이모우 사단이니깐여^^*
이 영화에서 일인당 엑스트라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라는 궁금증도 자아내게 하는
정말 물량전으로 압박해오는 승부수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요새 이 영화의 평중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정말이지 뻔한 시나리오지만 이런 부분을 무색케 하는 어마어마한 광대한 스케일의 힘...
여러분, 반지의 제왕 보셨죠?
한 화면에 표현되는 머리수가 도대체....탄성을 자아냈던....
사실적인 카메라 기법과 컴퓨터 특수효과의 초절정 판타지가 반지의 제왕 전쟁씬이었다면
카메라 기법 별로 없이 확실한 물량을 보여주는 황후화 속의 엄청난 힘...
당나라 말기의 혼란시대,
왕에 부임을 해도 1년 이상을 이어 가지 못하는 절대권력의 혼란과 이데올로기,
가부장적 전횡과 살벌한 통치가 팽배하는 절대왕실의 이기주의와 복종,
생모와 자식, 왕과 황후, 주변인물들 사이의 불륜과 대립의 갈등구조를 성곡적으로 묘사했음에 박수를 보낸다.
장이모우 사단의 영상은 늘 독특한 색깔과 절제된 영상미가 따라 다닌다.
중국내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수없이 다양하다.
시대배경을 막론하고 여자 엑스트라들에게 옷을 덜입혔다는 비판...
베이징 올림픽을 대거 홍보하려했다는 상업적 비판...
하지만 그 다양함 또한 이 영화를 보기전에는 논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이왕 볼거라면 극장 또한 젤로 큰 화면이 들어가있는 상영관을 접수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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