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영화를 보고 맨처음 든 생각이 바로 '마케팅땜에 망했다'
정말 말그대로 마케팅땜에 우리나라에서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버린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싶다.
스페인내전의 아픔을 다룬 슬프지만 멋진 판타지를 유치원생 동화로 만들어버린 마케팅팀에게 박수를(짝짝짝-_-)
절대복종을 강요하는 군부의 서슬퍼런 칼날앞에서 벗어나길 원했던 가엾은 소녀 오필리아...
결국 그녀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슬픔도 없고 고통도 없는 지하세계의 공주가 되는 환상을 꿈꾸는 일...
소중한 것을 위하여 자신의 피를 희생한 오필리아에게,그리고 이 영화를 만든 감독에게 또 한번 박수를(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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