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막이 오르고 영화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나 분할된 화면..
두 개로 나누어진 화면은
두 남녀 주인공을
혹은 두 사람의 심리를
혹은 현재와 과거를 함께 비추고 있었다..
"담배는 피면서 술은 싫다??" 라는 시시작 수작(?)으로
둘의 대화는 시작된다..
낯설지만 익숙한..
익숙하다고 생각할수록 낯선 옛사랑과의 재회는
영화를 보는 내내..
"나라면 과연....?" 이라는 생각을 머리속에 계속 맴돌게했다..
열정적이지만 서투른,
그렇기에 많은 다툼과 눈물, 오해를 겪은 사랑은
나이가 아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그 무게를 가지고 안정을 찾아가는 건 아닐까...?
지금 이대로 과연 좋은 것일까...?
나이에 따라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랑 역시
그 모습이, 그 의미가 변한다고 한다..
지금 당신의 사랑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영화의 여운과 함께
자신의 사랑의 모습을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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