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재미있을 거란 생각에 보러 간 영화 부그와 엘리엇
라이온 킹 몬스터 주식회사를 만들어낸 감독의 작품이란 걸 알고
더욱 기대가 컸다.
베스와 함께 사는 400kg이 넘는 부그(곰). 하지만 부그는 베스와 함께 공연을 다니며 자신의 안락한 공간에서 생활해 야생을 잊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촐싹맞은 사슴 엘리엇을 구해주면서 그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마침내 엘리엇의 유혹에 못 이겨 부그와 엘리엇은 사고를 치고 결국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그렇게 그는 야생에 적응 못하고 야생동물들에게 덩치에 못 미치는 놀림거리가 되지만 사냥철이 돌아왔을 때 큰 일을 해내고 만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부그의 행동과 동물들의 단합으로 사냥철 사냥꾼들과 사냥꾼의 차들 모두 폭파시키는 시원한 그들의 대반란이 일어난다. 걱정이 돼서 잠을 못 이루던 베스 역시 부그를 데리러 오는데 함께 한 우정을 깨닫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야생임을 깨닫고 눈물을 머금고 베스와의 헤어짐을 택하는 부그.
비록 단지 동물의 세계만이 있을 거란 생각만 한다면 오산, 동물들에게도 의리가 있고 우정이 있고 다 자신이 살아가야 할 곳, 존재해야 할 곳을 알려주는 영화여서 작은 감동도 느낄 겸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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