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그와 엘리엇>의 스토리 감독 질 컬튼은 현재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가장 재능있는 애니메이터이자 작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인물이다. 캘리포니아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불과 다섯명의 여학생 중 한명이었던 그녀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몸담은 8년의 기간 동안 <벅스라이프>, <토이스토리>, <몬스터주식회사>, <토이스토리2> 같은 흥행작들의 초안부터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 개발자로 활약해 왔다. <부그와 엘리엇>을 통해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정식 데뷔를 치른 그녀는 귀차니스트 곰 부그와 왕따 사슴 엘리엇 등 각각의 개성이 살아 숨쉬는 모든 숲속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코미디가 융화된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여성 감독 특유의 사랑스럽고 섬세한 캐릭터 설정으로 저마다의 색깔을 지닌 독특한 등장인물들을 완성해냈다.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 합류하기 전 ILM 에서 장편영화 스텝으로 일하기도 한 그녀는 <부그와 엘리엇>만의 독특한 프로덕션 디자인을 통해 평화로운 배경 위에 펼쳐지는 탄탄한 이야기 구조를 이끌어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