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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 도쿄맑음 > 도쿄맑음
cajor 2001-01-25 오후 9:24:22 863   [2]

 이 영화는 제가 알아본 바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뭐, 약간의 각색이 있기는 하겠지만... ^^

 아무튼 영화는 첫사랑의 감정을 간직한 한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의 일상을 잘 표현해 냈다고는 하지만, 관객들이 영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약간의 무리가 따릅니다.

 곳곳에 가위질을 해대기도 했지만, 영화 자체도 좀 다양한 내용(?)을 담으려다 보니, 영화가 왜 이렇게 전개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애매모호한 영화 전개... 마지막에 약간의 반전(?)을 주지만, 그것 가지고는 좀...

 아무튼 영화는 이 부부... 아니, 사진작가인 남편'시마즈'가 아내를 잃고 난 후 사진집을 내면서 시작을 합니다. 그 사진집의 이름은 '도쿄맑음'...

 남편은 둘의 행복했던 일상(?)과 여행등을 담담하게 회상합니다. 영화도 그렇게 표현합니다. 담담하면서도 이쁜 화면으로...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흥행의 요소를 다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에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무삭제판이었다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한 10여분 정도 짤린 거 같더군요. 일본에서는 2시간짜리 였다고 들었는데, 제가 볼때는 1시간 40분이 좀 넘었나... 아무튼 그랬답니다. ^^;)

 흥행요소... 일단은 배우들 때문이라고 해야겠죠?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이죠.

 [러브레터]의 '나까야마 미호', [4월 이야기]의 '마츠 다카코',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쉘위댄스] [으라차차 스모부]의 '다케나카 나오토' (영화에서는 '아오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그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흥행의 성공을 점칠만한 배우들이죠.

 거기다가 감독의 연출력이 보기보다(?) 뛰어납니다. 아름다운 화면을 영화 곳곳에서 볼 수 있기도 하고, 소시민들(?)의 작은 행복을 잘 표현해 냈습니다.
 
 거기다가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습니다. 이전 영화를 통해 알려진 모습 외의 다른 모습들을 볼 수 있었는데,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단지, 기존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던 게 조금은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러브레터]의 '나까야마 미호'가... ^^;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일본 영화의 유명 감독들의 까메오 출연입니다. 진짜 잠깐 지나가는 바람에 저도 확실히 기억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지만서도... ^^;

 아무튼 제가 알아본 바로는 3명의 감독 ([쉘위댄스] [으라차차 스모부] 등을 연출한 '수오 마사유키' 감독, [철남][쌍생아] 등을 연출한 '츠카모토 신야' 감독, 그리고 [실락원]을 연출한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 이 까메오로 출연했다고 하던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이 영화는 아쉽게도 볼거리 면에서는 대단하지만, 내용 전개가 잘 이해되지 않는 관계로 그다지 흥행에 성공할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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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맑음(1997, Tokyo Biy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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