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이 낮다니,겨울방학을 하여 젊은이들의 주고객이 되어버렸다는 극장가 탓일까?참으로 훌륭한 영화이며 공감이 되던 젊은 나..
예고편을 보고 멜로일꺼라 생각했지만..결코 오래된정원은 러브스토리만의 애기가 아니었다!
젊은 우리가 겪지 못한 그당시의 민주화운동에 동참한 젊은이들,
우리 아버지 우리 삼춘의 애기일꺼다!!
<웃게해준 장면, 병나발!!크다;ㅋ)
윤희가 현우에게 화내며 소리치듯, "여기에 있는 동안이라도, 나만 생각해 줘!"
그렇다,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뜻은 "이영화를 보는 동안이라도 그때를 기억하고 생각해줘!"라 외치는
한웅큼의 외침이었다는 것을..
영화를 보는 동안
17년 감옥에 살다 나온 지진희(현우)의 머리가 왜 그렇게 흰머리색일까? 라는
의문이 있었다!! (젊은 그가 17년을 감옥에 옥살이를 했다지만..아직 젊을텐데..)
하지만 영화를 보시면 아실듯 하다. 감독의 배려였다는걸..
오래된 정원은 얼마전 막을 내린 mbc드라마 "90일,사랑할 시간" 과 비슷하게..
상상의 모습들을 현재의 화면스샷에 여과없이 끼워넣어서 보여준다..
죽은 염정아(윤희)을 회상하며 "현재 살아있다면 나와 이런시간을 보낼텐데"하는
한숨과 함께 흰뿌연 담배연기를 피우듯..스쳐가는 과거와 현재를 구분짓기 위해,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품으로 사용된듯 하다..
오래된 정원을 보며 나또한 눈물을 흘렸지만..
이영화를 높이 평가하게 된 계기는, 어떠한 (내가 봐온) 영화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던 영상을
처음보았으며, 높이 평가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 장면은 바로,
캄캄하기만 하고 스크린에 집중되는 돈을 내고 멋진 지진희와 염정아를 여과없이 보기에도
부족한 상영시간에, 극장가를 찾은 관계들을 외면한체,
스크린화면은 아무 장면없이 검은색으로 변한체..
마치 독방에 갇혀보라는 현장체험을 실시하듯,
감독은 우리를 그 작고 컴컴한 독방에 가둬준다!!
아무런 영상이 없는 스크린엔
지진희의 서글픈 음성소리만 들렸다!!
세상의 한탄과 윤희의 그리움으로 흐느끼는 소리!!
한동안 흐느낀후 스크린은 현우에게 집중되는 장면..
정말 훌륭했다!!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한 스샷이었다고 자부한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동참 하였지만 사회주의자 이고자 했던 현우의 흐느낌!!
이것 역시 참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현우의 발언이 아닐지..
엄연히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둘이 같을순 없는데 말이다!
현우 옆에 내가 서있지 않았지만, 그현장에서 지켜보진 못했지만..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
오래된 정원!! 그들의 오래된 정원엔 희망이 없었고, 서글픔만이 있지 않았나 생각듭니다.
결코 후회없을 껍니다. 많은 분들이 보셔야 될 영화라 생각듭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일들이 없길 바라며
오랜만에 영화가 끝난후 자리를 뜰수 없게 만들어준 영화 "오래된 정원"
박수쳐 드리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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