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안성기(황석역)씨가 서울역이 울리게 소리를 지르던 장면이 가장 인상깊게 남는 영화입니다.. 어느분이 보시기에는 그저 그런 시나리오에 어설픈 배역, 어설픈 액션 장면이라고 생각해 많이 실망을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중년의 역할을 맡기엔 이미연씨와 정준호씨가 많이 어색하긴 하더이다..^^;;; 그것만 뺀다면 저는 참 재밌게 봤습니다. 솔직히 한국영화를 보다보면 시나리오가 많이 어색하고 장면 구성이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 드는거... 여러분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는데... 부산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그리 허물이 있는 영화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 영화는 사람들에게 뭔가 심오한 뜻을 던져주기 보다는 그 시대적 배경과 사회 현실이 한 개인에게 가져다준 비극을 이야기한다고 봅니다. 그러니 멜로는 당연히 첨가 될수 밖에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멜로가 들어가지 않았다면 아마도 눈물겨운 사나이들의 우정을 그리는 친구2를 방불케 하지 않았을까요??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우리에게 6.25라는 비극을 던져준 사상에 관해 너무 가볍게 다뤄졌다는 겁니다. 개인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거기서 빠지지말아야할 사상에 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는게 조금은 실망 스럽기는 합니다만 나름대로 재밌고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