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의 전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대중에게 친밀한 느낌으로 영화를 보게 하지 않는 감독 중 한 분이시라고 보기때문에 이번 작품또한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보았지만 역시 쉽지 않은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전 이영화를 보기 전 표지나 예고, 카피등에서 사랑을 하기 어려운 시대 상황속에서도 두 남녀간에 사랑을 다룬 그런 영화를 대략 그렸지만 영화는 제 생각과 조금은 다르게 진행되었고 편집등도 그런 감정을 살려가면서 보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두 남녀가 정말로 사랑했는지 조차도 의문이 들며 왜 남자가 사랑과 이념간에 고민하다 결국 한쪽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부분이 너무 쉽게 지나가지 않았나 하는 극 전개상에 어려움도 느껴졌습니다.
극장을 나서면서 울었던 여성 관객도 있는 것으로 봐서는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쉽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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