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이 이름만으로 그의 영화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영화가 되어왔다.
어떤 스토리든, 어떤 액션이든
항상 나에게 후회를 주었던 영화는 없었으니까.
아니.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후회라기보다 오히려 늙어가는 성룡의
모습에 내가 마음 아파해야 된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이미 아시아를 점령하고
세계로 나아가 헐리우드까지 평정해버린 성룡.
중국 어느 스타들과는 다르게
가볍고 재밌고 신나는 액션으로 자칫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액션영화를 언제나 웃음과 함께 즐기게 해주었던 그.
난 처음 이 BB프로젝트를 들었을때 즐겁기보다
오히려 안타까웠다.
영화의 내용과 영상은 흠잡을데 없었지만
내가 생각했던 건 어쩌면 이 영화가 성룡에게 있어서는
마지막 액션영화가 되지 않을까. 라는 그런 막연한
아쉬움이 들었으니까.
하지만 이 아쉬움을 보란듯이 영화에서 없애주었고
아기를 두고 한 남자가 가질 수 있는 부성애를
제일 잘 그려낸 성룡.
그리고 언제나 그의 영화에 빠지지 않는 웃음과 감동까지.
어느하나 빠지는게 없는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영화였다.
참 성룡 영화를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의 연기와 액션 그리고 열정은 수 십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어쩌면 내가 왜 성룡의 팬이 되고
성룡의 이름만 나와도 그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마음에 사로잡히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헐리웃 영화를 보아도
내놓라 하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도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 걸 생각하면
이 영화가 성룡이 빚어내는 마지막 액션영화가 아닐까...
라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물론 아니길 바라지만 성룡도 사람이기에~^^;
지금의 액션보다 변할 그이지만
난 그가 그의 영화배우 인생에 마침표를 찍을때까지 언제나 그를 응원할 것이다.
그가 그의 입으로 마지막이라고 말하는 그런 영화가 나올때까지
난 언제나 그의 영화에 열광하고 즐거워 하는 그런 팬이 될것이다.^^
다만 그 시간이 조금이나마 늦게 찾아왔으면 하는게
성룡을 아끼는 그의 열렬한 팬으로서의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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