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대표작가인 황석영 소설 "오래된정원"을 임상수 감독이 연출한다고 해서 정말 보고싶었습니다. 두분 다 소설계와 영화계의 작가주의를 대표한다고 할수 있는 분들이라서 더욱 궁금하였습니다.
저는 "오래된정원" 소설을 보지는 않았지만 소설을 읽은 친구들의 의하면 영화로 만들어지기 힘든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임감독님이 모처럼 광주 5.18의 시대적 아픔과 멜로물을 잘 섞어 버므려 좋은 작품을 만든것 같습니다~
연출도 좋았고 소설 각색도 뛰어나게 해서 저도 386세대이지만 영화가 동감이 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 좋았습니다~ 광주 5.18 사태의 묘사와 이데올로기로 얼룩진 시대사를 짧지만 간결하게 보여주고.... 염정아씨의 멋진 대사 " 숨겨줘~ 재워줘~ 먹여줘~ 몸도 줘~ 그런데 왜가니" 등과 과거 시간과 현재를 오가며 사랑의 그리움을 일으키는 영상과 사랑의 아픔과 아련함을 느끼게 하는 마지막 그림 장면 등은 정말 아름답고 뛰어나게 연출했음을 느꼈습니다~
임감독님이 모처럼 대박 영화 만든것 같네요~ 많은 분들에게 이 영화 강추합니다!!!!!!!!!!1111